버스는 줄고, 로보택시는 온다? 🚍🤖
8월 4주차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생각보다 생활과 가까운 변화가 많았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정치나 경제 이야기는 많은데
정작 유럽에서 사는 입장에서는 이런 게 더 궁금하죠.
“그래서 내가 출근할 때, 여행할 때, 아이 학교 보낼 때 뭐가 달라지는데?”
이번 주에는 그런 뉴스만 골라봤습니다.
먼저 독일입니다. 🇩🇪
독일 정부는 여름휴회 이후 이른바 ‘개혁의 가을’을 예고했습니다.
Merz 총리는 연금, 세금, 행정 디지털화, 관료주의 축소 등 여러 분야의 개혁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지금 당장 모든 제도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직은 정부가 앞으로 추진하려는 방향에 가깝기 때문에 독일에서 일하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발표될 세금·연금·사회보험 관련 세부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생활 가까이 내려오면 색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Deutschlandticket은 있는데, 탈 버스가 없다?
일부 독일 농촌지역에서는 지방정부 재정난 때문에 버스 노선이 줄거나 아예 사라지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지하철·버스·트램이 촘촘하지만, 작은 도시나 농촌에서는 몇 시간에 한 번 버스가 오거나 학교가 있는 날에만 운행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Deutschlandticket이 있어도
정작 지역에 탈 대중교통이 없다면 의미가 줄어드는 것이죠.
반대로 베를린에서는 꽤 반가운 생활 변화도 나왔습니다.
카페나 식당에서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아도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WC-Kooperationsprogramm**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1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장소는 Berliner Toilette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행 중이거나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특히 유용한 변화입니다.
철도 뉴스도 빠질 수 없습니다.
대규모 개보수를 마친 Berlin–Hamburg 철도에서는 잔여 결함 보수를 위해 일부 야간 시간대에 다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RE2·RE8·RB10·RB14 등 지역열차에도 영향을 준 만큼 늦은 시간 이동한다면 시간표와 대체교통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뮌헨에서는 더 미래적인 소식도 나왔습니다.
Google 계열 자율주행 기업 Waymo가 뮌헨에서 Robotaxi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운전자가 없는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초기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실제 도로환경과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험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실제 서비스까지 이어진다면 뮌헨의 이동 방식이 꽤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반가운 정상화 소식도 있습니다.
대규모 교량 교체공사를 진행했던 Sternbrücke에서 8월 31일부터 열차 운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Altona–Sternschanze 연결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갑니다.
다만 열차가 다시 다닌다고 주변 도로공사까지 모두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량 이동 시에는 계속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입니다. 🇦🇹
2026/27학년도 시작과 함께 학교제도에서도 여러 변화가 시작됩니다.
14세 미만 여학생의 학교 내 이슬람식 두건 착용 제한, Deutschförderung 운영 방식 개편, 그리고 교육여건이 어려운 학교에 추가 교사·심리상담사·사회복지사 등을 투입하는 지원책 등이 시행됩니다.
아이를 오스트리아 학교에 보내고 있다면
“오스트리아 전체가 똑같이 운영된다”고 생각하기보다 우리 아이 학교가 독일어 지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추가 지원 대상 학교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빈에서는 장기 교통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약 60년 된 Große Ungarbrücke가 2027년 7월까지 재건축에 들어갑니다.
다리가 완전히 폐쇄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사기간 동안 양방향 각각 1개 차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빈 3구 Landstraße 주변을 자주 이동한다면 정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은 가족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소식입니다.
Oberösterreich의 OÖ Familienkarte 보유 가족은 9월 5·6·19·20일 가운데 지정된 날에 무료 Freizeit-Ticket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건에 맞으면 부모와 최대 자녀 4명까지 버스·지역기차·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Familienkarte만 들고 바로 타는 방식이 아니라 무료 티켓을 미리 신청·다운로드해야 하고 제공 수량도 제한되어 있어 관심 있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 뉴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독일에서는 이동 방식이 바뀌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새학기와 가족 생활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뉴스는 지나가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교통, 학교, 행정, 생활 혜택은 실제 일상에 남습니다.
📌 나중에 다시 찾기 어렵다면 이번 8월 4주차 뉴스는 저장해두세요.
독일·오스트리아의 교통, 행정, 유학생·직장인 생활, 가족·육아 정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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